충북도교육감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양희(62·자유한국당)충북도의회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장은 23일 충북도청 출입 기자들과 만나 “교육감은 교육계에 맡기고 정치인은 교육을 든든하게 후원하는 것이 순리”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교육감 출마 자격을 갖춰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은 건 사실이지만, 나의 신분적 정체성은 정치인이지 교육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사 출신인 김 의장은 교육감 입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어 현 김병우 교육감에 대항할 보수 진영의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때문에 과연 그가 24일까지 당적을 정리하느냐가 지역 정가의 큰 관심사로 떠오른 터였다.
교육감에 출마하려면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내년 5월 24일)부터 과거 1년 동안 정당 활동 경력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당적을 정리해야 한다.
김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일설에 대해서는 “어떤 틀에 가둬놓고 의장 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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