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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U-20 월드컵 흥행 청신호, 전주는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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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U-20 월드컵 흥행 청신호, 전주는 축제 분위기

입력
2017.05.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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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니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 펼쳐진 대형 태극기./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경기는 연일 매진에 가까운 티켓 판매 기록을 올리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2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현재까지의 흥행 성적은 좋다. 당초 목표한 경기당 평균 관중은 제3국 경기를 포함해 1만 명 정도였는데 조금 못 미치지만 엇비슷한 수준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국-기니전(20일) 티켓은 매진(4만1,665석)된 바 있으며 26일 열리는 한국-잉글랜드전 티켓도 동이 난 상태다"며 "23일 한국-아르헨티나전 티켓은 2만5,000장 정도 팔렸는데 정확히 예측할 순 없지만, 오늘 추가 현장판매량이 1만장 정도는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티켓 판매액이 벌써 35억 원을 넘어섰다. 티켓의 평균 단가가 1만 원 수준이니 대략 35만 장 정도 팔린 셈이다. 내부적으론 판매량이 30만 장이 넘으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50만 장 이상 판매가 목표다. 대한축구협회(KFA)나 조직위에 티켓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판매량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회 운영, 향후 흥행과 관련해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거나 개선해야 할 점들이 있을 수 있지만, 별다른 사고가 없으니깐 아직까진 좋은 페이스라 본다"며 "결국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좋을수록 흥행 성적도 더 좋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관중이 들어 온 경기는 20일 열린 한국-기니전으로 총 3만7,500명이 입장했다.

KFA의 한 관계자는 '제3국의 경기에도 많은 관중이 오느냐'라는 물음에 "한국 경기 관중 수에 비하면 당연히 못 미치지만, 제3국 가운데서 베트남의 경기는 특히 많이 보러 오더라. 22일 열린 베트남-뉴질랜드 전에서도 3,000명이 넘게 왔다"며 "국내에 베트남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다"고 귀띔했다.

전주시의 준비도 월드컵 열기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전주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00명이 넘는 응원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시는 경호에도 신경썼다. 한국이 속한 A조 4개 팀 선수단은 전주 덕진경찰서와 전라북도 지방경찰청 기동대 1개 중대 100여 명의 경찰관이 삼엄하게 보호하고 있다.

전주시청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대회 기간 집중적으로 문화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개막전 전야제 행사로는 KBS 뮤직뱅크 무대를 준비했으며 이밖에 불꽃놀이, 3D 워터 스크린 플라잉 보드쇼를 진행했으며 19일부터 사흘간 전주 한지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비보이 그랑프리는 물론 각종 문화 프로그램들도 집중적으로 열고 있다"고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문화 월드컵'으로 만들고자 철저히 준비했다는 관계자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다. 기니전도 흥행했다. 전주 시민들이 축제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주 시내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감지된다. 주요 대로와 상가 주변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기니전, 한국-아르헨티나전 등을 알리는 각종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U-20 월드컵 기간에 운영하는 셔틀버스 노선 플래카드 등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9일 전북대 인근에서 열린 KBS 뮤직뱅크 촬영 때는 2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주변 거리가 인파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대표 관광지 전주 한옥마을 부근에서 만난 강모(28)씨는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혼자라도 이 곳에 여행 왔다. 그런데 부근에서 문화 행사들도 다채롭게 열리더라. 기니전은 봤고 아르헨티나전도 직접 볼 생각이다"고 웃었다.

KFA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전에서 이길 경우 2002년 한일월드컵 때처럼 국민적 관심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의 흥행도 기대했다.

전주=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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