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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해남지청 장애인 착취 7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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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해남지청 장애인 착취 70대 구속

입력
2017.05.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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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 40년 동안 농사일 시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80대 지적장애인에게 40년 동안 임금도 주지 않고 노예처럼 부린 70대가 구속됐다.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지적장애 3급인 A(81)씨에게 40년간 농사일을 시키고 임금을 착취한 최모(77)씨를 횡령과 장애인복지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1976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지적장애를 가진 A씨를 전남 진도군 한 소재에 있는 2만1,000㎡ 규모의 자신의 논ㆍ밭과 김 가공시설 등에서 일을 시키고 40여년 동안 1억300여만원에 달하는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씨는 A씨의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 수당 입금 계좌를 자신이 관리하며 5,500여만 원을 무단 인출,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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