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크레인 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

경기 남양주 아파트 크레인 전도 현장.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남양주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대형 크레인 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23일 크레인 사고 부상자 중 병원 치료를 받던 김모(54)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을 하던 김씨는 타워 상층 부위가 꺾여 부러지면서 추락하다 공사중인 아파트 중간에 걸려 구조됐지만 다리가 절단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씨는 치료를 받다가 이날 새벽 1시쯤 숨졌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40분쯤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8톤 규모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그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추락해 김씨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크레인이 하중을 못 이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