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종현(32ㆍKT)이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종현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2017 뮌헨 월드컵 사격대회 남자 50m 소총 복사 결선에서 248.3점을 쏴 노르웨이 보가르 스티안(248.2점)을 0.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이날 결선 대결은 초접전 양상이었다. 경기 종반까지 근소하게 앞서던 김종현은 20발째에서 스티안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김종현에게 0.6점 앞선 스티안이 마지막 24번째 격발에서 10.0점을 쏴 금메달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김종현이 최종 격발에서 10.7점을 명중해 대역전 드라마를 쓰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김종현은 ISSF 주관 월드컵 대회에서의 첫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해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김종현은 2012년 런던올림픽 소총 3자세, 2016년 리우올림픽 소총 복사에서 거푸 은메달을 따낸 한국 소총의 간판이다. 전날 주 종목 50m 권총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진종오(38ㆍKT)를 포함해 한국은 금메달 2개로 이번 대회 중간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피츠버그, 강정호 연봉 등으로 대체선수 영입 계획"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정호(30) 등에게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연봉을 모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2일(한국시간)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말을 인용해 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에서 아낀 대략 530만(약 60억원) 달러의 돈을 팀 로스터를 늘리는 데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530만 달러는 내야수 강정호와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에게 주지 않아도 될 연봉에 투수 제러드 휴스(밀워키 브루어스)를 내보내면서 아낀 몸값을 포함한 금액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항소했으나 최근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한국에서 징역형을 받은 강정호는 미국 비자를 받기가 어려워져 메이저리그 복귀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피츠버그는 이미 지난 3월 강정호를 부상 외 다른 이유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를 뜻하는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 있는 동안 강정호는 연봉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강정호의 올해 연봉은 275만 달러다.
김시우, 남자골프 세계 랭킹 29위로 한 계단 하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가 남자골프 세계 랭킹 29위에 올랐다. 15일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시우는 22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8위보다 한 계단 낮은 29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전에 75위였다가 지난주 세계 랭킹에서 28위로 도약한 바 있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 2위를 유지했고 제이슨 데이(호주)가 3위로 올라가면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4위로 내려섰다. 22일 끝난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빌리 호셸(미국)은 76위에서 44위로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 외에 안병훈 56위, 왕정훈이 59위에 각각 자리했다. 21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는 355위에서 250위로 상승했다.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세계랭킹 21위로 상승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세계랭킹이 두 단계 올라 역대 최고인 21위를 기록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2017 IIHF 월드챔피언십이 22일 (이하 한국시간) 스웨덴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직후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전체 48개국 중에서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은 최근 4년간의 IIHF 공식 주최 대회(올림픽 예선ㆍ본선, 세계선수권)에서의 성적을 차등적으로 반영해 산정한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2013년 25위에서 2014년 23위로 상승한 이후, 2년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지난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IIHF 디비전 1 그룹 A에서 준우승을 차지, 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한 데 힘입어 두 계단 올랐다.
머리 다친 소치 스키 동메달리스트, 5개월 만에 깨어나
지난해 연습 도중 추락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던 안나 홀룬트(30ㆍ스웨덴)가 5개월 만에 극적으로 깨어났다. 스웨덴 스키협회는 21일(현지시간) “최근 깨어난 홀룬트는 이제 가족과 대화할 정도로 좋아졌으며, 강도 높은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키크로스 동메달리스트 홀룬트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북부의 볼차노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훈련하다 추락사고를 당했다. 대뇌에 출혈이 생긴 홀룬트는 이탈리아에서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스웨덴으로 옮겨 집중 치료를 받아 왔다. 야코브 스완베르그 스웨덴 스키 국가대표팀 주치의는 “계획대로 치료를 진행하면 홀룬트는 7월 퇴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후 통원하며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키크로스는 4명의 선수가 좁은 코스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며 둔덕과 급경사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종목이다. 빠른 속도와 다양한 장애물로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선수 간 충돌 등으로 부상이 잦다. 홀룬트는 2015~16시즌 월드컵에서만 5번 우승했고, 모두 세 차례 시즌 1위를 차지한 여자 스키크로스의 최강자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그는 2016년 2월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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