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2위ㆍ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483만5,975 유로)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2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17위·독일)에게 0-2(4-6 3-6)로 패했다. 지난 1월 시즌 첫 대회로 열린 카타르 엑손 모바일오픈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 조코비치는 20세 신예 즈베레프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후 엑손 모바일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5개 대회에서 결승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날 실책 27개를 쏟아내 14개의 즈베레프에 비해 거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조코비치는 공격 성공 횟수에서도 11-16으로 열세를 보였다.
반면 1997년생 즈베레프는 올해만 세 번째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1990년대 태어난 선수로는 처음으로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82만35유로(약 10억원)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결승에서는 엘리나 스비톨리나(11위ㆍ우크라이나)가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를 2-1(4-6 7-5 6-1)로 제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