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가 기니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며 한국의 3-0 승리를 이끈 다음 날 일본의 축구 천채 구보 다케후사도 일을 냈다.
일본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일본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일본은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오가와 고키가 동점을 만들었다. 일본은 후반 14분에 구보 다케후사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2001년 6월4일생인 구보는 FC도쿄 소속으로 일본에서 최연소 프로경기 출전해 20세 이하 대표팀 발탁 등의 주인공이 되며 일본의 축구 천재로 주목 받는 선수다. 구보는 이승우와도 인연이 있다. 구보가 FC바르셀로나에 머물던 시절 둘은 잠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결국, 구보의 발끝에서 이날 경기 결승 골이 만들어졌다.
후반 27분 구보는 상대 골문 왼쪽 측면에서 침착하게 정면에 있던 도안 리츠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도안은 이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일본 역시 남아공을 비롯해 이탈리아,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 ‘죽음의 조’에 속해 있는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란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C조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아프리카 복병 잠비아가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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