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모 문화제’ 안희정ㆍ이재명의 유쾌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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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모 문화제’ 안희정ㆍ이재명의 유쾌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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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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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문화제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노무현재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사흘 앞두고 개최하는 추모 문화제에 나란히 참석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이날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 가운데 '썰전 최강자' 프로그램에 나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안희정 "선의 발언, 두들겨 맞을 말은 아냐"

안 지사는 2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던 자신의 '선의' 발언에 대해 "지나고 보면 사실 두들겨 맞을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민주당 대선 경선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한 행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겠지만 결국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문제"라고 언급해 많은 논란을 낳았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직업 정치인이 소신이 있어야 한다"며 "자기가 '똥고집' 피우는 게 아니라 내가 살아온 역사와 5천만 국민에게 옳은 길이라면 딱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선을 거치면서 많이 배웠다. 어떻게 아버지 어머니의 회초리를 피해서 제 얘기를 잘 전달해야 할지 조금은 잘 배웠다"며 "다음엔 제가 정말 잘 말씀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열흘 동안을 지켜본 소감으로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지사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에 전시된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초상화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에 힘 합쳐줘야"

이 시장은 "기득권에 약간 손상되는 일을 하는 순간 저항이 엄청날 것인데 그때 국민이 (문재인 대통령에) 힘을 합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단임제 하에선 결국 초반 지지율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가 엔진 없는 비행기로 활강을 얼마나 잘하느냐로 결판이 난다"며 "취임 후 얼마나 잘 버티느냐로 돼 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임 기간 지지율이 계속 유지되거나 올라갈 수도 있는 문재인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첫째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며 둘째 지금 가진 이 용기와 열망과 추진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시장은 문 대통령의 취임 후 행보에 대해선 "요새 제가 청와대 앉아 있는 것 같다"며 "제가 더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하고 싶은 것을 거의 다 하고 계신다"고 추켜세웠다.

이 시장은 지난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 대해선 "가끔씩은 '아 좀 살살할 걸'이라며 진짜 후회될 때도 있다"며 "나름 승부하는 검투사인데 안 찌르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물론 한때 '혹시 (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될지) 모른다' 이런 생각할 때도 있었다"며 "처음치곤 가혹한 경험을 한 것"이라고 뒤돌아 보면서 "한편으론 제가 경선 때 그렇게 막 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안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노란 풍선을 들고 노 전 대통령의 흔적이 담긴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광화문 광장은 노란 물결

앞서 이날 오후 3시쯤부터 광화문광장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광화문광장에는 노 대통령의 재임 시절 사진들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당신이 대통령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고 손에는 노란 풍선과 함께 노란 바람개비를 들고 광화문광장으로 모여들었다.

노 전 대통령의 추모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광화문광장 세월호 광화문 분향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한국일보웹뉴스팀ㆍ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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