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10주년, 다시 만나는 그들의 사연
다큐멘터리 3일 (KBS2, 오후 10.40)
방송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프로그램이 조명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본다. 2012년 영주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금광리 주민들을 방송으로 소개한 뒤 5년이 지나 제작진은 금광리를 다시 찾는다. 댐의 물을 모두 뺀 상태라 끊어진 길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삶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 화면에 담긴다. 2013년 신생아 중환자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과 마주했던, 심장병을 지니고 태어난 아기 서영이의 요즘 모습도 전한다. 서영이의 부모님은 시각장애인 부부라 방송 당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4년이 지난 지금, 서영이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까.
가난에 갇힌 고아 남매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EBS1, 오전 10.30)
모잠비크 남쪽 지역에 위치한 카티티 마을. 이 마을에서 12살 소녀 가장 리피제(12)를 만났다. 7년 전, 부모님을 여의고 가장이 된 리피제는 어린 동생 시데니(7)와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 베타니마(70)와 살고 있다. 가난했던 부모님은 집도 없이 빚만 남기고 떠났다. 빚을 갚기 위해 리피제는 매일 빨래와 밭일을 한다. 어린 시데니도 주인집 염소를 돌보는 일을 하며 누나를 돕는다. 매일 열심히 일하는 남매지만 정작 남매가 손에 쥐는 건 없다. 며칠을 굶은 남매가 결국 이웃집을 다니며 구걸을 해본다. 하지만 길어진 건기에 이웃집 사정도 좋지 않아 먹거리를 얻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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