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래 자동차를 연구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인 '5GAA'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5GAA는 지난해 9월 설립된 단체로 완성차 업체, 통신 사업자, 통신장비 제조사 등 4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SK텔레콤, LG전자가 소속돼 있다. 5세대(5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차의 이른 상용화가 목표다. 5GAA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에 시장 대표로 동참하는 등 자동차 산업과 통신 산업을 잇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5GAA 이사회 멤버 중 유일하게 전장 분야(Tier-1)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존 이사회에는 아우디, BMW, 다임러, 포드, SAIC모터 등 자동차 업체와 퀄컴, 인텔,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보다폰, 차이나모바일 등 통신 관련 업체만 소속돼 있었다. 삼성전자와 함께 재규어 랜드로버와 AT&T, NTT도코모도 이사회에 새로 들어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선임을 계기로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하만과의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라며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 상용화 노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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