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3연승을 달렸다.
박인비는 19일 강원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안송이를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꺾었다. 이로써 조별리그 3연승을 거둔 박인비는 가뿐하게 16강전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조로 나눠 사흘 동안 조별리그를 벌여 조 1위를 가려낸 뒤 16강전부터는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별리그에서 똑같이 2승을 올린 안송이를 맞아 박인비는 한 수 위 기량으로 승리를 따냈다.
10번홀까지 1홀 차 리드를 이어가던 박인비는 11번홀(파4)에서 안송이의 3퍼트 보기가 나오며 2홀 차로 한숨을 돌렸다. 12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박인비는 14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갈랐다.
이번 시즌 혼자 2승을 올린 상금랭킹 1위 김해림도 홍진주를 1홀 차로 따돌리고 조별리그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결승에서 박성현에게 연장전 끝에 져 아쉬움을 삼켰던 김지현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김보경을 5홀 차로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자영과 오지현도 3연승으로 16강에 합류했다. 김예진, 조정민, 최가람 등은 조별리그 3차전에 이어 서든데스 연장을 벌여 16강에 올랐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