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돈봉투 만찬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 및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이 실시되고 있고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했다”면서 이같이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 수석은 이어 “서울 중앙지검장은 2005년 고검장 급으로 격상된 이후 정치적 사건 수사에 있어 총장 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계속돼 온다는 점을 고려해 종래와 같이 검사장급으로 환원시켰고, 현재 서울 중앙지검에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수사 공소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를 승진인사 하였다”고 말했다.
윤 검사는 사법연수원 23기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역임하며 수시를 지휘했다.
앞서 돈봉투 만찬에 연루, 감찰 대상이 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전보 발령됐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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