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이택근/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이택근(37)이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을 만루포로 때려냈다.
이택근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결정적 한 방을 때려냈다. 자칫 팀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 앉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팀을 구해내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날 넥센은 4-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이보근이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3실점 하며 4-6으로 역전을 당했다. 최근 마무리 보직을 맡아 호투하던 이보근이 무너지면서 팀도 흔들릴 수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9회말 넥센 타선이 힘을 냈다.
넥센은 9회말 윤석민과 김태완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대타 이택근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택근은 정우람의 2구째를 공략했고, 잘 맞은 타구는 좌측 외야를 향해 힘있게 날아갔다. 이택근의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자, 역대 두 번째 대타 끝내기 만루포다.
경기 후 이택근은 "최근 경기 많이 못 나가도 언젠가 기회 올 거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끝내기 홈런을 한 번 치고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사실 멀리갈 지는 몰랐다. 외야로 공이 날아가서 내 할 일을 다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넘어갔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자칫 승리를 날릴 뻔한 이보근도 챙겼다. 이택근은 "보근이가 마무리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처음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가 (패하지 않고) 뒤집어졌으니 보근이가 밥 한 번 사야 할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문재인 등산복 ‘사랑’...기자들과 등산, 커플 등산 때도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 남편 희귀병 투병 알고 있었지만...
전두환 '5.18 발포 명령 하지 않아'...JTBC 팩트체크서 '확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