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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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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선

입력
2017.05.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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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한 국가

쉬즈위안 지음ㆍ김태성 옮김

이봄에 동선동 발행ㆍ336쪽ㆍ1만6,000원

중국의 젊은 지식인으로 꼽히는 사회비평가 쉬즈위안이 ‘역사를 통해 오늘을 바라본다’는 인식에서 펴낸 ‘미성숙한 국가’가 출간됐다. 100년 전 청일전쟁부터 시작해 중국의 개혁개방 35년이 가져온 급격한 변화까지 촘촘히 살펴본다. 저자는 역사적 순간을 이끌어낸 사람들, 이들이 등장하게 된 시대적 배경과 현상을 살펴보면서 현대인들의 삶에 끼친 영향까지 고찰한다. 화려한 경제성장 뒤에는 여전히 냉전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국 정부와 국가에 의해 조종당하는 군중이 존재한다는 게 그가 보는 현재의 중국, ‘미성숙한 국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중국 역사를 배웠다고 만족할 것인가? 한국인이 한국을 바라보는 객관적 시각을 갖는 데도 참고가 될 만하다. 쉬즈위안의 말은 모두에게 통한다. “중국인들은 물질적 성취로 자기 위안을 삼아서는 안 된다. 우리의 최종적인 성취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정신세계가 얼마나 완전한가 하는 것이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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