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SBS의 일베 논란에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사과만 벌써 10번째다.
SBS 자회사인 SBS플러스 시사 풍자 프로그램 '캐리돌뉴스'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방송분 관련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용한 이미지에 대해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클립은 서비스를 중지한다"며 "앞으로 내부 필터링을 강화,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캐리돌뉴스'는 17일 방송에서 일베에서 합성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국 타임지 표지 이미지를 내보냈다. 표지에는 '미스터 노, 지옥에 가라'라고 써 있었다. 원래는 '안녕, 미스터 노'(Hello, Mr. Roh)이다.
SBS의 일베 논란은 한 두번이 아니다. 2013년 8월 SBS '8시 뉴스'를 시작으로 '8시 스포츠뉴스' '런닝맨' '매직아이' '세상에 이런일이' 'SNS 원정대 일단 띄워' '한밤의 TV연예' SBS CNBC '오진석의 뉴스터치' 등에서 일베 이미지를 사용했다. '런닝맨'은 2014년 일베가 합성한 고려대 로고를 사용한데 이어 지난해 '개운지'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멤버 개리를 '개운재'(개리+이운재)라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개운지로 잘못 표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운지는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과정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 정도면 일베 회사 아니냐" "한두 번도 아니고 고의적이다" "SBS 간부 중에 일베충이 있는게 확실하다" "SBS는 지상파에서 쫓아내야 된다" 등의 의견이 많았다. 사진='캐리돌뉴스' 캡처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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