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로컬푸드를 지역 고유의 ‘먹거리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가칭 싱싱문화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8일 오전 도담동 싱싱장터 도담도담 옆 부지에서 싱싱문화관 기공식을 가졌다. 시는 늦어도 10월에는 싱싱문화관을 문을 열고, 시민들이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4월 싱싱문화관 부지 활용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 데 이어 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 등 건립을 위한 사전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싱싱문화관은 한 마디로 지역의 생산물을 사고파는 단계를 넘어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확산시키는 전초기지다.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가 생산자 중심 시설이라면, 싱싱문화관은 소비자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시는 총 34억8,0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1,240㎡ 규모로 싱싱문화관을 건립한다. 1층에는 요리교실과 식문화교육관, 2층에는 싱싱밥상을 설치 운영한다.
농업회사법인 세종로컬푸드㈜가 총괄 관리하는 요리교실은 로컬푸드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셜다이닝 공간으로 꾸려진다. 이 곳에선 쿠킹클래스, 먹거리 생활교육, 전문 셰프와 함께 음식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싱싱밥상은 주민들이 모여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나눠먹는 공유부엌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는 싱싱밥상 커뮤니티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전문가와 소비자가 참여하는 자문단의 의견 등을 수렴해 향후 기능 확대도 검토키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도농복합도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더불어 행복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며 “싱싱문화관이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행복한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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