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베이징, 상하이 부산관광설명회 개최
8월 베이징 부산관광 홍보사무소 개소
현지여행사와 협업, 관광객 유치 홍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사드 배치로 경색된 한ㆍ중 관계가 개선될지 기대감이 큰 가운데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중국 관광객 회복을 위한 전방위 마케팅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내 한류(韓流)를 금지하는 금한령으로 인해 급감한 중국 관광객을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중국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5만3,712명으로 지난해 동기 17만8,445명에 비해 13.9%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16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부산관광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북경ㆍ상해지사, 중국 현지 여행사 ‘FxTrip’과 협업한다.
신규 관광 콘텐츠와 부산 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한국관광공사와 FxTrip 홈페이지 등에서 참가 신청을 받게 된다. FxTrip은 지난해 7월 부산관광공사와 중국인 관광객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개별관광객 전문 현지 여행사다.
이어 7월부터 시는 중국 현지 여행사인 ‘씨트립(Ctrip)’, ‘동정여유’ 등과 협업해 해당 여행사 홈페이지 내 부산 특집 페이지를 제작, 홍보하고 초청 마케팅, 자전거ㆍ마라톤 등 테마여행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광저우, 쿤밍, 심천 등에서 개최되는 국제여유박람회에도 참가해 상품을 홍보하고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 마케팅도 실시한다.
또 8월에는 현지 관광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고자 부산관광 해외 홍보사무소가 베이징에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해외홍보사무소가 한국관광공사 북경지사 내 입주해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에도 한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사드 배치 영향으로 1분기 중국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 6월부터 중국 대상 관광객 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국인들이 부산을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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