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편찬 업무 총괄
역사 국정교과서 편찬 업무를 총괄했던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사의를 표했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교육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한국사 사료를 수집ㆍ편찬ㆍ연구하는 국가기관으로 위원장은 차관급이다. 김 위원장은 2015년 3월에 취임해 3년 임기를 10개월 가량 남겨둔 상태였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발표한 직후부터 국정교과서 편찬을 주도해왔다. 이에 일부 한국사학계 원로 학자들은 2015년 10월 국정화 행정예고 철회를 요구하면서 “학자로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김 위원장을 직접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2015년 11월 국정교과서 개발 방향 및 집필진 구성, 개발 일정을 발표하면서 일부 집필진 면면은 비밀에 부쳐 ‘깜깜이 집필’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고대사 전문가로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총장,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동북학원 이사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문화재위원장 등을 지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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