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사진=KFA
[상암=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자신의 공격 색깔을 버리고 탄탄한 수비 축구를 구사한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FA컵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K리그 챌린지의 강호 부산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4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던 FC서울을 9번째 키커까지 가는 승부차기 대접전 끝에 8-7로 꺾었다.
경기 후 조진호 감독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했다"며 "서울 원정에서 공수 밸런스 맞춰가면서 경기다운 경기를 한 걸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32강에서 포항을 누르고 16강에서 서울의 벽마저 넘은 부산의 다음 상대는 전남 드래곤즈다. 조 감독은 "클래식 팀은 공격적으로 나와서 내 스타일에 맞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 클래식 구단을 계속 꺾어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승리 직후 구단주인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격려를 받기도 했다는 조 감독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내년 반드시 클래식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었다.
반면 패장 황선홍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임에는 틀림없다. 앞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리그가 남아 있다.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한다. 정신적ㆍ체력적으로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암=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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