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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의 부산, 승부차기 끝에 FC서울 누르고 FA컵 8강行

입력
2017.05.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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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사진=프로축구연맹

[상암=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저력의 부산 아이파크가 승부차기 끝에 FA컵 터줏대감 FC서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FC서울은 골 결정력 부족에 울며 안방에서 4년 연속 FA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조진호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서울과 16강 원정 경기에서 전ㆍ후반과 연장 120분간 득점 없이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로 9번째 키커가 나오는 혈투 끝에 서울을 8-7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탄탄한 수비다. 앞서 강호 포항 스틸러스를 잠재우고 16강에 오른 부산은 K리그 클래식의 명문 서울마저 누르고 FA컵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부산의 8강 상대는 이날 대전 시티즌을 2-1로 꺾은 전남 드래곤즈다.

부산은 발목을 다쳐 출전하지 못한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의 공백에도 서울을 제압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이정협은 7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아드리아노(6경기 연속골)를 넘고 K리그 챌린지 연속골 신기록을 세우는 등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챌린지 시즌 12경기 7승 3무 2패로 2위에 올라있는 조진호 감독은 경기 전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이 걸려있는 FA컵이 리그보다 중요하다며 강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경기장은 저녁이 되며 선선한 바람이 불어 축구를 관람하기에는 비교적 좋은 날씨였으나 많은 관중이 찾아들지는 않았다. FC서울 서포터스들의 열띤 응원 속에 막을 올린 경기는 초반 탐색전 양상이 펼쳐졌다.

골이 터지지는 않았으나 경기는 스피드가 있게 흘러갔다. 양 팀 모두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풀어갔다.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 초중반을 거쳐 종반으로 갈수록 FC서울이 다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점유율을 가져갔다.

후반 들어서는 FC서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3~4차례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연출했지만 끝내 원하던 골이 터지지 않았다. 조진호 부산 감독은 화끈한 공격 축구 스타일이지만 이날만큼은 걸어 잠근 수비 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도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서울이 시종 주도권을 쥐고 부산 수비진을 압박해나갔다. 그러나 양 팀 끝내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대접전이 이어졌고 서울의 9번째 키커 윤일록이 실축을 하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밖에 일제히 치러진 16강전에서 상주 상무는 부천FC 1995를 2-0으로 꺾었고 성남FC은 강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광주FC는 아산 무궁화축구단을 3-0으로 완파했고 울산 현대는 경남FC를 2-1로 따돌렸다. 목포시청은 포천 시민축구단을 1-0으로 누르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상암=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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