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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미수습자 8명…선체ㆍ해역수색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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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미수습자 8명…선체ㆍ해역수색 박차

입력
2017.05.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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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께 두번째 신원 확인

17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수색팀 관계자들이 세월호 우현에서 미수습자 유골과 유류품을 찾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17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수색팀 관계자들이 세월호 우현에서 미수습자 유골과 유류품을 찾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후 1,127일이 지나는 동안 ‘실종’ 상태로 남아있던 고 고창석 단원고 교사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나머지 미수습자 8명을 찾는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 교사의 신원이 예상보다 일찍 확인되자 최근 잇따라 수습된 유골들도 곧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두 번째 미수습자의 신원은 빠르면 이달 말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8일 선체 수색에 돌입한 이후 줄곧 동물 뼈만 쏟아지던 세월호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처음 나온 건 지난 10일이다. 이날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던 4층 좌현 선미(배꼬리) 객실에서 뼛조각 2점이 발견된 이후 두개골과 옷가지에 싸인 골편들도 다수 발견됐다. 3층에서도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다수 수습돼 신원 확인 미수습자 명단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양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유전자과장은 “뼈에서 유전자정보(DNA)를 채취하는 샘플링 과정이 잘 진행되면 DNA 분석 결과가 예상보다 빨리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색 작업이 성과를 내면서 수색팀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색팀은 16일 일반인들이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수색을 확대하기 위해 선수(뱃머리)와 선미에 천공을 했다. 17일에는 5층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구명벌 지지대 절단 작업도 진행했다.

고 교사의 뼛조각이 수습된 해저 수색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만2,000㎡에 달하는 해저면에 잠수부를 투입해 뒤지는 해저 수색은 총 40개 구역 중 30개 구역이 완료돼 약 75% 가량 작업이 진행된 상황이다. 이후 수중음파탐지기를 이용한 수색과 유실방지펜스 수색이 이어진다.

선체에서 수거한 진흙을 체에 걸러 분리하는 작업에서도 뼛조각이 속속 수습되고 있다. 17일에도 3층 우현 중앙부와 4층 좌현 선미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면서 12점의 뼛조각이 발견됐다.

현재 고 교사를 제외한 나머지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과 교사(양승진), 일반인 탑승객(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등 8명이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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