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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일반석 탄 김시우, 2억원 ‘통 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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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일반석 탄 김시우, 2억원 ‘통 큰 기부’

입력
2017.05.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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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15일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대한골프협회와 PGA 투어에 각각 1억 원씩 기부하기로 했다. 폰테베드라(미 플로라디주)=EPA 연합뉴스
김시우가 15일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대한골프협회와 PGA 투어에 각각 1억 원씩 기부하기로 했다. 폰테베드라(미 플로라디주)=EPA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22)가 대한골프협회와 PGA 투어에 1억 원씩 기부한다. 김시우 측 관계자는 17일 소속사인 CJ에 이 사실을 알려왔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에서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상금 189만 달러(약 21억 원)를 받았다. 우승 상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아마추어 시절 기량을 연마하는 터전이 되어준 대한골프협회와 현재 자신이 활동하는 미국 PGA에 기부하기로 한 셈이다.

CJ 관계자는 “김시우 선수의 아버지 말씀으로는 ‘그 동안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하시며 ‘기업도 나눔을 실천하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설명하셨다”고 전했다.

김시우는 대회를 마치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일반석에 앉은 모습이 동승객들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시우는 6월 메이저대회 US오픈까지 마친 뒤 귀국할 계획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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