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저격수’ 김상조 교수ㆍ여성 헬기조종사 피우진 중령 파격 발탁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55) 한성대 교수를 내정했고 보훈처장에 피우진(61) 육군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된 김 교수는 문 대통령의 선거 과정에서 재벌개혁 공약을 입안하는 역할을 맡았다. 선대위 산하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에서 김광두 위원장을 도와 부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일보 단독인터뷰 보기).
경북 구미 출신인 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노사정위원회 경제개혁 소위 책임전문위원, 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이어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보훈처장에 임명된 피우진 중령은 우리나라 1세대 여성 헬기조종사다. 피 보훈처장은 1956년 생으로 1979년 소위로 임관, 육군 제11 항공단 본부 부단장을 지냈으며 2009년 9월 중령으로 예편했다. 문 대통령이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등용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깜짝 발탁된 케이스다. 특히 2006년 유방암 수술 이후 부당한 전역조치에 맞서 군에 복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