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기간 내내 ‘자발적 경호’ 화제
대선기간 내내 문재인 대통령을 경호한 최영재 경호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려한 외모와 함께 자비를 들여 경호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궁금증이 증폭됐다.
최 경호원은 17일 한국일보 자매지인 코리아타임스와의 단독 전화인터뷰를 통해 “제가 지금 시점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도 들고 문 대통령께서 집권하시고 매일 바쁘게 국정운영을 해나가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폐를 끼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다”라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최 경호원은 용인대 경호학과를 졸업하고 특전사 장교로 10년간 복무했고, 무도는 공인 11단의 실력자다. 올해 2월 테러첩보에 의해 문 대통령의 신변위협이 생기자 특전사 후배 9명과 팀을 꾸렸다. 이를 위해 개인사업도 잠시 중단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로 “재조산하(再造山河ㆍ나라를 다시 만듦)의 대의를 이룰 수 있도록 지켜드리고 싶었다. 곁에서 지켜드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크나큰 영광이었다. 저희는 저희의 몫을 다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언론의 높은 관심엔 “실감나질 않는다. 아마 그만큼 문 대통령님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 동안 그 분이 우리의 자랑이었듯, 우리가 그분에게 자랑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문 대통령의 경호에 집중하느라 몇 달간 소홀했던 가정으로 돌아가, 두 딸과 시간을 많이 가질 생각이다. 문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이제 국민의 몸이십니다. 건강하십시오! 건강하셔야 사람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 만드실 수 있습니다. 건강 하십시오!”라며 끝까지 열혈 지지자의 면모를 감추지 않았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원문보기 ▶ 최영재 경호원 “관심에 감사… 문 대통령 국민의 자랑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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