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24일 대만서 ‘한류상품박람회’ 공동 개최
롯데홈쇼핑이 KOTRA와 손잡고 중소기업 해외 진출에 나선다. 홈쇼핑 유통망을 활용해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한류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진출을 돕고, 나아가 한류 콘텐츠와 소비재, 서비스 상품 등의 저변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롯데홈쇼핑과 코트라는 17일 서울 KOTRA 본사에서 김재홍 사장,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류상품박람회’ 공동 주관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류상품박람회’는 산업부와 KOTRA가 진행하는 대표적인 해외 전시 박람회다. 2010년 태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1회, 2016년에는 2회 유럽, 중남미, 일본 등에서 진행된 바 있다. 올해는 최초로 민간기업인 롯데홈쇼핑과 공동 주관으로 개최해 한류 콘텐츠와 유통 채널이 접목된 ‘문화-산업 융합 박람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내달 22일부터 2박3일 간 대만 타이베이 TWTC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300여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역대 최대 규모인 한국 중소ㆍ중견기업 80개사를 ‘해외시장개척단’으로 파견한다. 화장품, 패션, 생활용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를 비롯해 최근 대만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의료 서비스와 프랜차이즈 관련 분야가 대상이다.
‘해외시장개척단’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로 파견해 현지 유통업체들과 연결해 주는 롯데홈쇼핑의 동반성장ㆍ상생 프로젝트 중 하나다. 롯데홈쇼핑은 대만에서 지난해 12월 ‘해외시장개척단 수출 상담회’와 올해 2월 ‘대한민국 중소기업 상품전’을 진행해, 모두 250건 1,1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과 코트라는 연간 1~2회 진행되던 ‘한류상품박람회’를 올해는 대만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개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홈쇼핑은 이번 박람회를 비롯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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