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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4년 만에 경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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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4년 만에 경영 복귀

입력
2017.05.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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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연구개발센터 개관식 참석 예정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한다.

이 회장은 17일 오전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CJ그룹의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매년 계열사별로 뛰어난 실적을 올린 임직원에게 상을 주는 ‘온리원 콘퍼런스’에도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CJ그룹 임원 200여 명이 참석하며 이 회장의 자녀인 이경후 CJ 미국지역본부 상무대우와 이선호 CJ주식회사 부장도 자리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횡령ㆍ배임 혐의로 지난 2013년 7월 구속기소 됐으며,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사면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유전병 치료를 받는 등 회복에 전념해 온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어느 정도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집중 치료 결과 몸무게가 약 5㎏ 늘었으며, 짧은 거리는 혼자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복귀와 함께 CJ그룹은 대규모 인수ㆍ합병(M&A)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CJ그룹은 2020년 매출 100조 원, 해외 비중 70%를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조 원을 넘어선 CJ그룹은 올해 매출 목표를 40조 원으로 크게 올렸으며, 투자액도 5조 원 규모로 설정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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