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하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9ㆍKB금융그룹)의 조별리그 상대가 확정됐다.
KLPGA는 16일 추첨을 통해 박인비가 미국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이선화(31),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둔 양채린(22), 안송이(27)와 같은 조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사흘 동안 4명의 선수끼리 한 번씩 맞붙어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는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지난해 6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었다. 우승 상금도 1억2,0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증액됐다.
박인비는 “안송이, 이선화와는 함께 경기한 적도 있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지만 양채린은 플레이 스타일을 몰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매치플레이는 그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승부는)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올해 첫 국내 대회인 박인비는 "컨디션은 좋다. 내 게임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지난주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2년 차 김지영(21)은 박지영(21), 허윤경(27), 김보령(22)과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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