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 만에 집권여당인 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3선의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이 선출됐다.
우 의원은 16일 소속의원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61표를 획득, 54표를 얻은 홍영표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지난해 5월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상호 전 원내대표에 패해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아픔을 딛고, 두 번째 도전 만에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올랐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우리 모두가 문재인이고 민주당”이라며 “서로 손을 잡고 우리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대표와 손 잡고 뚜벅뚜벅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고 김근태(GT) 당 상임고문의 측근이었던 우 원내대표는 1988년 평화민주당 당직자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시의원 등을 거쳐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19대에 이어 20대 총선에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우 원내대표는 2013년 5월 발족한 당내 을지로위원회를 이끌면서 ‘을’의 아픔을 달래주는 개혁성향의 현장 정치인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19대 국회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로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을 타결시키는 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 협상력도 인정 받았다. 때문에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검증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일자리 추경 편성 등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
▦서울(60) ▦경동고, 연세대 토목공학과 ▦민주당 원내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최고위원,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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