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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달성했지만 국내대회 우승컵 없는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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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달성했지만 국내대회 우승컵 없는 박인비

입력
2017.05.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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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포스터. KLPGA 제공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포스터.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17일부터 5일간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린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9일 프로골퍼 박인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해요" 라는 글과 함께 투표 인증샷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남편 남기협 코치가 함께하고 있다. 박인비 인스타그램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9일 프로골퍼 박인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해요" 라는 글과 함께 투표 인증샷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남편 남기협 코치가 함께하고 있다. 박인비 인스타그램

이번 대회는 ‘골프 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의 출전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를 제패하고 지난해 리우 올림픽 금메달까지 더해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다. 박인비는 "고국에서의 경기는 언제나 특별하다. 오랜만에 한국팬과 가족, 친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즐겁고 설렌다"면서 "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추구하는 스윙도 나오고 있고, 컨디션과 샷감도 모두 좋은 편이다. 이번에는 대회 전후 스케줄을 모두 비워 다른 때보다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잘 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개인적으로 매치 플레이 방식을 좋아하지만, 프로 대회에서는 수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 매치 플레이의 매력이기 때문에 매 라운드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면서 "목표는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으로 잡았다. 국내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박인비는 2주 전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32강 탈락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털겠다는 각오다. 특히 박인비는 아직까지 국내 무대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LPGA투어 18승, 일본투어 4승, 유럽투어 3승 등 각 투어에서 우승이 있지만 유독 국내무대와 인연이 없었다.

2008년 시작된 이 대회는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열린다. 매치플레이는 1대1 대결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하루 부진해도 다음 날 만회할 수 있지만 매치 플레이는 ‘내일’이 없다. 그래서 상위 랭커가 무명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자주 벌어지는 게 매치 플레이의 묘미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해 경기 방식을 새롭게 바꾼다. 기존에는 64명의 출전선수가 곧장 토너먼트 경기를 펼쳐 '녹다운'으로 탈락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는 조별 리그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각조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로 올라간다. 조별 리그전에서는 승리 1점, 무승부 0.5점, 패배 0점이 부여된다.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뒤 동점자가 발생할 때는 서든데스를 실시한다.

박인비 외에 기존 KLPGA투어 선수들 중에서는 올 시즌 가장 먼저 다승을 기록한 김해림(28ㆍ롯데)이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이밖에 지난해 KLPGA 대상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을 비롯해 배선우(23ㆍ삼천리), 김민선(22ㆍCJ오쇼핑), 장수연(23ㆍ롯데) 등도 우승후보다. 올 시즌 일본투어에서 각광받고 있는 안신애(27ㆍ문영그룹)도 오랜만에 국내로 돌아와 매치퀸에 도전한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도 대거 출전한다. 이승현은 이 대회에서 무려 17승(7패)을 올렸다. 지난해까지는 결승까지 6라운드를 치렀지만, 조별리그 도입으로 7라운드가 되면서 경기 일정이 나흘에서 닷새로 늘었다. 대회 총상금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었다. 우승 상금도 5,500만원 오른 1억7,500만원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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