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박찬희(30)가 2017년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1호로 원 소속 팀 인천 전자랜드와 재계약 했다.
전자랜드는 15일 “박찬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전날 오후에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은 연봉 5억원(인센티브 1억2,000만원 포함)에 계약 기간은 5년(2017년6월~2022년5월)이다. 전년 연봉 3억원(인센티브 8,000만원 포함) 대비 67% 인상률이다.
박찬희는 지난해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전자랜드로 이적한 후 2016~17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어시스트 1위(7.44개), 정규리그 ‘베스트 5’ 및 ‘수비 5걸’상을 받고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 이정현과 함께 올해 FA ‘빅3’로 꼽혔다.
박찬희는 “구단에서 면담 시 ‘작년에 영입할 때 한 시즌만 보고 영입한 것이 아니라 FA 재계약을 생각하고 데려왔다. 2016~17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으니 구단과 꼭 재계약을 해서 구단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선수로 구단과 함께 오래오래 가자’는 말을 들었다”며 “나도 농구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에 전자랜드와 함께하며 재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자랜드에 감사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몇 차례 협상을 거쳐 서로 조금씩 양보해 계약을 했다”면서 “더욱 최선을 다해 구단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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