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부터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오리배와 유람선이 보문호 수위과 무관하게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콩코드호텔을 인수한 ㈜신보문관광은 수위변화에 상관없이 유람선과 오리배를 탈 수 있도록 선착장 보강에 나서 이달 말쯤 완공키로 했다. 보문호는 관광지이지만 농업용수 공급용 저수지여서 모내기가 시작되는 봄철이면 수위가 낮아져 오리배와 유람선 등의 운항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신보문관광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선착장 시설을 수위가 낮아져도 탈 수 있도록 개선하고, 바나나보트와 수상스키, 대형 모터보트, 카타말라(쌍둥이 보트)파티용 요트 등 14종의 수상놀이 시설을 투입해 경주의 새로운 수상체험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17일부터 콩코드호텔에 대한 안전진단에 착수해 마무리되는대로 국내 최대규모의 수상레저 중심 마우나호텔로 재개장할 방침이다.
신보문관광 이창근 유선사업팀장은 “4월부터 오리배 등 소형 유선기구에 대해서는 영업을 재개했지만, 수위가 더 낮아지면 이대로는 운항이 어렵게 된다”며 “특히 12인승 모터보트와 요트 등은 선착장 보강이 필수적이어서 이참에 얼음이 얼지 않는 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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