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코리아 랩 구축
국ㆍ도비 등 125억 투입
정원ㆍ관광ㆍ예술분야 특화
전남 순천시 아랫장이 시민들의 창작ㆍ창업의 꿈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이곳에서는 문화예술분야 인재를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거점인 ‘콘텐츠 코리아 랩’이 들어선다.
순천시는 15일 아랫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 코리아 랩 사업 지역에 선정돼 해마다 국비 등 25억원씩 5년 동안 모두 1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원ㆍ관광ㆍ예술’을 핵심 주제로 지역기반형 융복합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산업화로 전남 문화산업이 성장하는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골자다.
순천 콘텐츠 코리아 랩은 원도심지역인 풍덕동 아랫장 곡물창고에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대도시형 창업, 창작 모델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의 수요에 기반한 지역 특화 사업을 진행한다. 연구실 개념에서 벗어나 생활밀착형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남도 관광, IT기술과 문화예술, 생태와 DIY(손수 제작) 시장을 접목한 소비자 지향의 ‘마켓’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며 창작자라면 누구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아카데미, 컨설팅, 사업화 지원 등 창업 기회를 얻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아날로그로 대표되는 전통시장과 미래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IT 공간으로 창출되는 전국 최초의 시범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세대간의 융화를 통해 지역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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