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23일 첫 재판에 법정 출석 예정
신분증 필요… 양도ㆍ대여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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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이달 23일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의 방청권을 사전 배부한다. 당일 공판에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53일 만에 처음으로 재판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은 19일 오전 10~11시 서울 서초동 서울회생법원 1호 법정(구 법원종합청사 3별관 209호 법정)에서 일반 방청권을 공개 추첨한다고 15일 밝혔다. 방청을 원하는 사람은 이날 본인이 직접 응모장소에 있는 응모권을 작성해 추첨에 참가하면 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 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은 150석 규모로, 사건 관계인과 취재진 등을 위한 지정석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 모두를 일반에 개방할 방침이다.
방청권은 재판 당일인 23일 오전 9시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2층 법정 출입구 5번 앞 검색대 입구에서 당첨자를 대상으로 임의 배부한다. 방청권을 받으려면 신분증과 응모권을 가지고 가야 한다. 방청권은 타인에게 양도나 대여할 수 없으며, 반드시 신분증과 함께 재판이 끝날 때까지 갖고 있어야 한다.
법원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에 대해 일반 국민에게 평등한 방청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에 방청 희망자의 응모를 받아 추첨으로 방청권을 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16일부터 서울중앙지법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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