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하뉴 유즈루(23)가 일본 피겨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대표 선발전 특별 시드를 받았다.
일본빙상경기연맹 피겨위원회는 14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하뉴에게 특별 시드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열리는 일본선수권대회에 하뉴는 지역 예선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이 대회는 전년도 1~3위 선수에게 시드가 배정된다. 하뉴는 지난해 독감으로 불참해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연맹은 위원회를 열어 일본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하뉴에게 특별 시드를 주기로 했다. 이토 일본 피겨위원장은 “하뉴는 세계 챔피언으로서 일본 챔피언에 필적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뉴는 지난 4월 핀란드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23.2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뉴의 우승으로 일본은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출전권 3장을 가져갔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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