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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으로 통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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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으로 통산 2승

입력
2017.05.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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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캐디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폰테 베드라비치=AP 연합뉴스
김시우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캐디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폰테 베드라비치=AP 연합뉴스

 

한국 골프의 영건 김시우(22ㆍ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김시우는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통산 2승째다. 2014∼2015년 PGA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PGA 투어에 오른 김시우는 1부 무대 진출 후 곧바로 우승컵을 들고 신인왕 후보에 꼽히는 등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로 활약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대회 최종일을 시작했다. 7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로 올라온 폴터와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이후 김시우는 안정적으로 파 행진을 이어나가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미국 무대 진출 이후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는 올해 들어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지난해 말 허리 부상 탓인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컷 탈락이 6차례였고, 기권도 3차례나 있었다. 그러나 김시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퍼팅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퍼터를 쥐는 방법을 바꾸는 등 부단하게 노력했고, 결국 세계 남자골프계의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가 우승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로 불릴 정도로 권위가 있는 대회다. 남자 골프에서 메이저 대회는 4월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6월 US오픈, 7월 브리티시오픈, 8월 PGA챔피언십 4개로 구성돼 있다. 1974년 창설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그 동안 3월 말에 열렸으나 2007년부터 5월로 개최 시기를 변경했다. 이는 주요 대회가 없는 5월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열어 달마다 메인이벤트를 배치하려는 PGA 투어 사무국의 조치였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상금 규모가 여느 메이저 대회 못지않다. 올해 총 상금은 1,050만달러에 이르고 우승 상금은 189만달러(약 21억3,000만원)나 된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마스터스는 총 상금 1,000만달러, 우승 상금 198만달러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비슷한 규모였다. 총 상금은 오히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더 많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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