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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요직 두루 거친 3선 의원 ... “새 정치 패러다임 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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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요직 두루 거친 3선 의원 ... “새 정치 패러다임 깔겠다”

입력
2017.05.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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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14일 청와대 브링핑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14일 청와대 브링핑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전병헌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3선 중진 의원 출신으로 정책위의장ㆍ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전 수석은 1988년 민주당내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의 당보 편집국장을 지냈다. 범동교동계로 정치에 입문한 만큼 국민의당을 포함한 범여권과의 소통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정상황실장으로 국정운영에 참여한 경험도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로 꼽힌다. 문 대통령이 50대인 임종석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비교적 젊은 인사들로 청와대 1기 진용을 꾸리는 대신, 정무수석에 오랜 경륜을 자랑하는 전 수석을 포진시킨 만큼 청와대 참모진의 중심을 잡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 수석은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입문한 뒤 열린우리당에서 대변인ㆍ원내부대표 등을 맡았다. 18대 이후에는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다. 당 전략기획위원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아 미디어법 투쟁을 이끌었다. 19대 국회 전반기 원내대표로 선출돼 국가정보원 댓글 대선 개입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 개혁법’ 통과를 관철시켰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는 공천에서 배제된 후 탈당을 고심하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의 설득으로 당에 잔류,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전략본부장을 맡아 최전선에서 뛰었다. 전 수석은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새로운 혁신문화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의 초석을 까는 것이 정무수석으로서 제가 해야 할 핵심 역할"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으로 국민이 편안한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남 홍성(59) ▦휘문고, 고려대 정치외교ㆍ경제학과 ▦17, 18, 19대 국회의원, 김대중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민주당 정책위장ㆍ원내대표ㆍ최고위원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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