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포항 스틸러스가 김광석의 ‘극장골’을 앞세워 선두를 달리던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았다.
포항은 1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제주는 전북 현대와 승점 20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1위였다. 그러나 이날 전북이 울산 현대와 0-0으로 비겨 승점 1을 보태며 다시 1위로 올라섰고 제주는 패하며 2위로 떨어졌다. 포항이 6승1무4패(승점 19)로 3위까지 점프했다.
포항은 후반 10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양동현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추고 말았다. 하지만 양동현은 5분 뒤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속죄포’를 터뜨렸다. 포항 선수단은 다음 날인 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해 최순호 포항 감독을 향해 큰절 세리머니를 했다.
포항은 선제골이 나온 지 4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광석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이광혁이 골대를 향해 찼고, 이 공을 문전에 있던 김광석이 잡아서 왼발 터닝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FC서울과 상주 상무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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