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토리’ 청와대로… 고양이 찡찡이는 ‘퍼스트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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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토리’ 청와대로… 고양이 찡찡이는 ‘퍼스트캣’

입력
2017.05.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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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으론 첫 ‘퍼스트도그’… 보통 입양절차는 2주 가량 소요

첫 ‘퍼스트캣’도 탄생, 文 대통령 트위터에 소식 알려

첫 유기견 퍼스트도그가 되는 토리. 케어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는 14일 “토리의 입양 시기와 방법, 청와대 데려오는 일자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토리 입양절차를 진행하면서 토리는 이른바 대통령의 반려견을 뜻하는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됐다. 유기견이 퍼스트도그가 된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검정색 털 때문에 입양이 되지 않고 있는 '토리', 개고기용으로 도살됐다 구조된 ‘복남이’, 주인의 방치로 뒷발을 물어뜯던 ‘뒷발이’ 등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대선 후보들에게 유기견 입양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이 중 당선되면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인 지난 5일 "토리는 온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라며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고양이 찡찡이의 청와대 입주 소식을 알렸다.(왼쪽) 찡찡이도 유기묘 출신이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에서 키우는 마루는 청와대로 데려올지 고민 중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기자들과 등산에서 반려동물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마루는 나하고도 있어야 하고 양산에도 있어야 해서 고민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이 키우던 고양이 찡찡이도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로써 첫 ‘퍼스트 캣(First Cat)’도 탄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의 입주 소식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면서 “관저 구석 유리창문과 미닫이 한지창문 사이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5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찡찡이는 양산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 기겁하게 했다”고 적었다.

찡찡이는 딸 다혜씨가 길 잃은 고양이를 입양해 기르던 고양이로 2007년부터 문 대통령이 양산 자택에서 길러왔다 다시 다혜씨가 돌봐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대선 기간 반려동물 정책 발표 당시 "마루, 바우, 깜 개 3마리와 찡찡이, 뭉치 고양이 2마리를 키웠다"며 "정치하는 바람에 현재는 마루만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된 후 2년간 입양을 가지 못한 토리가 첫 유기견 퍼스트 도그가 된다. 케어 제공

한편 동물단체 케어에 따르면 통상 유기동물 입양 절차에는 2주 가량 소요된다. 보호센터의 동물을 입양하기 위해선 입양자가 입양신청서를 쓰고 입양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후 입양할 동물과 만나게 되며, 동물단체는 입양 이후 지내게 될 곳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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