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국립대가 일본 서적 표절 의혹이 제기된 소속 교수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부산 A국립대는 최근 윤리진실성위원회 예비조사 결과 B(64)교수가 2010년 발간한 책이 일본 서적과 일부 문장, 도표, 사진 등에서 유사성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예비조사는 본조사에 앞서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로, 해당 대학은 B교수가 쓴 책을 전수조사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일본의 잡지사가 B교수에 대해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제기됐다. 의혹이 제기된 책은 B교수가 2010년과 2014년에 각각 펴낸 두 권이다.
A국립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본조사를 위해 관련 학회의 자문을 받아 위원을 위촉하고 B교수가 낸 서적 등 자료를 수집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달 중으로 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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