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10세이브째를 달성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하며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5-3으로 앞선 9회에 승리 보증수표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초구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두 번째 타자 미겔 몬테로의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대타 벤 조브리스트에게 1볼 2스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마지막 카일 슈와버의 외야로 뻗어가는 타구가 중견수 글러브에 들어가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세이브를 기록 중이던 오승환은 지난해 19세이브(6승 3패)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2점대(2.89)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로키스 마무리 그렉 홀랜드(15세이브)에 이어 내셔널리그 구원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세인트루이스는 20승(15패)째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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