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1)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첫 안타를 마이너리그 시즌 1호 홈런으로 장식했다.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박병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포터킷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냈다. 1안타가 바로 홈런포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노에 라미레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트리플A 8경기 만의 시즌 첫 홈런이다. 특히 부상 회복 이후에는 4경기 만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했다.
허벅지를 다쳐 지난달 12일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박병호는 11일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복귀 첫날 5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고 침묵했다. 이날도 앞선 세 타석에서는 삼진, 우익수 뜬공, 2루수 뜬공으로 차례로 물러난 뒤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쐈다. 0.207까지 떨어졌던 박병호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12(33타수 7안타)로 조금 올랐다.
박병호의 쐐기 홈런으로 로체스터는 3-1로 이겼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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