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채태인/사진=넥센
[대구=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채태인이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채태인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4번째 4번 타자 선발 출장이다.
삼성은 채태인의 '친정팀'이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5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이날은 삼성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타율 0.192(26타수 5안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채태인은 이날도 초반 고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으로 앞서 2회 1사 1루에서 투수 앞 땅볼로 출루했고, 1-1로 맞선 4회 무사 2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그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채태인은 3-3으로 맞선 5회 2사 1,2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권오준에게 중견수 오른 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넥센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승타였다. 이 타점으로 채태인은 개인 통산 500타점 기록까지 달성했다.
친정팀을 울린 채태인의 한 방으로 넥센은 5-4로 이기면서 전날 패배까지 설욕했다.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채태인은 "최근에 득점권 타율이 좋지 않았다.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더 집중했는데 적시타가 나와서 다행이다"며 웃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500타점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앞으로도 득점권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4-5로 패하면서 또 다시 연승에 실패했다. 올해 단 7승만 거둔 삼성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반전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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