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씨는 인터뷰를 통해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논란 등을 반박했다.
문씨는 12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가짜 파슨스 동기 인터뷰, 그런 거는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저랑 만났던 같은 과 파슨스는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측은 대선 4일 전 "문준용 씨의 대학원 동료의 증언을 확보했다"며 녹음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동료는 "(문씨가) '아빠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문씨는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후 노동부로 파견됐지만 노동부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문씨는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했다”며 “고용정보원에 확인도 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고용정보원 채용에 두 명이 응시해 두 명 모두 합격한 것에 대해서는 “40명가량이 응모해 그중 10명이 뽑힌 것”이라며 외부지원자가 두 명이었다는 것만 빼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씨는 선거운동 기간 중 문 대통령의 선거를 돕지 않았다는 비판을 “나쁜 선동”으로 규정하고 “나가서 해명하면 거짓말이라고 공격할 것 아닌가. 함정을 파놓고 도발하는 것이 분명한데 넘어갈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씨는 “유세에 나가지 않았을 뿐이지 많이 도와드렸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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