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상수/사진=삼성
[대구=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주장의 품격'이 빛났다. 삼성 김상수(27)가 3안타 맹타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상수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3연패에 빠져 있었다. 지난 6일 뒤늦게 시즌 6승 째를 올린 뒤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사이 다른 팀들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위 한화와 10위 삼성의 경기 차는 8경기 차였다.
갈 길이 먼 팀을 위해 김상수가 더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김상수는 0-1로 뒤진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구자욱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2-1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는 상대 선발 밴헤켄에게 왼쪽 펜스 앞에 떨어지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내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김상수는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터트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러프 타석에서 도루로 2루를 밟은 뒤 러프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4-1로 차이를 더 벌렸다. 김상수는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김상수의 맹타에 힘입어 삼성도 3연패를 끊고 시즌 7승째를 신고했다. 김상수는 경기 후 "개인 기록 보다 팀의 연패를 끊은 점이 가장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팀이 경기에서 계속 지다 보니 다운이 되는데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이 최하위를 헤매고 있는 상화에서 주장까지 맡은 김상수의 어깨는 더 무겁다. 김상수는 "솔직히 (주장이) 큰 부담이지만 선수들이 파이팅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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