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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4월의 선수’ 손흥민 “난 여전히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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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4월의 선수’ 손흥민 “난 여전히 배고파”

입력
2017.05.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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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월의 선수'에 선정된 손흥민이 밝게 웃고 있다. 토트넘 페이스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월의 선수'에 선정된 손흥민이 밝게 웃고 있다.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25ㆍ토트넘)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번이나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12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이 발표한 ‘4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4월 한 달간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세르히오 아구에로(29ㆍ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티안 벤테케(27ㆍ크리스털 팰리스) 등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손흥민은 작년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9월의 선수’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EPL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 받은 건 처음이다. 또한 올 시즌 EPL에서 두 번 수상한 선수도 손흥민이 최초다.

EPL 역사상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 이상 받은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42명에 불과하다. 3회 이상 수상 선수는 18명밖에 없다. 이 상은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결정된다. 심사위원은 알렉스 퍼거슨(76)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티에리 앙리(40), 리오 퍼디난드(39) 등 20명이다.

손흥민이 5골을 터트리는 동안 토트넘은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 첼시 추격에 박차를 가해 기대를 부풀렸다.

손흥민은 수상 직후 토트넘 구단과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는다. 저를 위해 투표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여기가 끝이 아니다. 계속 열심히 해서 세 번째도 받고 싶다. 나는 여전히 배고프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목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넣는 것이었다. 현재 3경기가 더 남았다. 득점, 어시스트 등 공격 포인트를 더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토트넘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 경신에 도전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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