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객실 있던 자리… 신원 확인엔 한 달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됐다. 발견된 위치가 사고 당시 일부 미수습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 곳이어서,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2일 세월호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육상에 거치된 세월호 좌현 4층 선미쪽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날 오후 4시 40분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다시 발견됐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의 현장 육안 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확인됐다”며 “현재 추가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뼈가 발견된 곳은 세월호 선미 4층 화장실 부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4층 선미 객실에는 여학생 숙소가 있었다. 정확히 몇 점의 뼈가 발견됐는지, 어떤 신체 부위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미수습자 가족 등에 따르면 뼈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어 동일인 유골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는 데는 1개월 안팎의 기간이 소요된다.
지금까지 세월호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95명이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과 교사(고창석 양승진), 일반인 탑승객(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등 9명이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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