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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현대저축은행 새 주인 된다

입력
2017.05.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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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유진 컨소시엄 선정

유진그룹이 KB증권 자회사인 현대저축은행의 새 주인이 될 전망이다.

KB증권은 12일 현대저축은행 공개매각 본입찰에서 유진그룹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와 함께 본입찰에 참여한 유진그룹 컨소시엄은 2,000억원 안팎을 인수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유진그룹은 유진투자증권, 유진자산운용,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등 기존 금융 계열사에 더해 업계 상위 저축은행까지 보유하게 된다. KB금융으로서도 기존 저축은행 계열사인 KB저축은행과 사업 영역이 겹치는 현대저축은행을 정리하고 사업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저축은행은 옛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로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1조7,000여억원의 업계 8위 회사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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