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는 ‘제13회 카이스트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웡 지징(34) 박사를 선정하고 12일 시상식을 가졌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웡 박사는 카이스트 항공우주석사과정을 거쳐 UC버클리대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다.
카이스트는 웡 박사가 광학메타물질 분야에서 제로 굴절률 구현과 조작, 3D 투명망토 구현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업적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네이처 포토닉스’ 등에 5편의 논문을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조정훈 학술상은 2003년 카이스트 로켓실험실 폭발사고로 숨진 고 조정훈 명예박사의 학문적 열성을 기리기 위해 유족들이 보상금과 사재를 합쳐 학술기금으로 기부한 4억7,000을 재원으로 만들어졌으며, 2005년부터 매년 항공우주공학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또 이 기금으로 매년 고 조 박사가 다녔던 카이스트와 고려대, 공주사대부고에서 각 1명씩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도 주고 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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