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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또 넘지 못한 콜로라도 타선...'천적'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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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또 넘지 못한 콜로라도 타선...'천적' 굳히나

입력
2017.05.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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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류현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류현진(30·LA 다저스)이 또 다시 콜로라도 타선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설욕'을 노릴 수 있는 기회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콜로라도를 상대로 나섰지만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8일에는 4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19일에도 콜라로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7피안타 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 4자책점에 그쳤다. 시즌 첫 6이닝을 소화했지만 역시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만남에서 류현진은 '대참사'를 피하지 못했다. 오히려 최근 류현진을 자주 만난 콜로라도 타자들은 '익숙'해진 류현진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아직 올라 오지 않은 류현진이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펼치자, 이를 노리면서 류현진을 뒤흔들었다.

결국 류현진이 무너졌다. 류현진은 이날 4이닝 8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0실점 5자책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1회부터 마크 레이놀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2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5실점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기며 숨을 골랐지만 4회 다시 한 번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0-9로 뒤진 4회 2사 2,3루 라이언 해니건 타석에선 보크까지 범해 또 다시 점수를 내줘야 했다.

류현진은 5회 타석에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콜로라도전의 악몽을 다시 한 번 쓰면서 시즌 5패 위기까지 몰려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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