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류현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LA 다저스 류현진(30)이 빅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라로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0실점 5자책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실점은 2014년 4월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기록한 8실점이다. 당시 류현진은 2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 6자책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초반부터 콜로라도 타선에 밀렸다. 류현진은 1회 2사 2,3루에서 이안 데스몬드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선제점을 내줬다. 2회에는 실책이 겹치며 '악몽'이 시작됐다.
0-2로 밀린 2회 무사 1루에서 제프 호프먼이 희생번트를 댔지만 포수 오스틴 반스는 공을 잡아 2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이 공이 빠져나가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이 실책이 대량 실책의 빌미가 됐다. 류현진은 이후 찰리 블랙몬과 D.J. 르메이유를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계속된 위기를 넘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이어진 2사 1,2루에서 놀란 아레나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마크 레이놀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2회가 끝나자 스코어는 0-7까지 벌어져 있었다.
3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는 듯 싶었지만,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아레나도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데스몬드는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곤잘레스와 발라이카에게 계속해서 적시타를 내줬다. 0-9로 뒤진 4회 1사 2,3루 라이언 해니건 타석에서는 보크로 3루주자 곤잘레스까지 들여보내면서 결국 10실점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5회 타석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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